시작에 앞서 절대 광고가 아닌점, 오로지 철저히 내돈 내산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최대한 냉정하고 비판적으로 리뷰하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요즘따라 저녁만 되면 배가 계속 고파서 왜그런가 생각을 해봤는데, 운동을 다시 빡시게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밥을 먹어도 이상하게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몸에서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그냥 배가 고팠던 걸지도....?)
베트남에서 거주할 땐, 운동하고 난 뒤에, 냉동된 닭가슴살을 해동시켜서 올리브 오일에서 볶아준 다음에 미싸오라는 볶음 라면이랑 볶아서 대충 먹었는데요
2년전에 한국에 온 뒤로 닭가슴살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저녁에 배도 고프고 해서 닭가슴살을 사먹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잠실 롯데마트로 갔습니다.
이상하게 잠실 롯데마트에는 닭가슴살이 한 브랜드만 판매를 하더라구요
닭가슴살 독점일까요?
매장을 모두 뒤져봤는데, 다른 브랜드의 닭가슴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참프레 동물복지 수비드 닭가슴살만 보였는데요.
가격은 개당 1,980원
모든 맛의 가격이 동일한 1,980원이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게 베트남에서도 그냥 닭가슴살만 파는게 400G 정도에 1,500원에서 2,000원 정도 했었는데요
(조리 안된 닭가슴살 기준 - 약 3덩이 정도 들어가있음)
위에 닭가슴살은 135G 기준으로 1,980원이니 확실히 가격이 나가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먹기 간편하고, 맛이 있을거라 생각은 하는데 얼만큼 맛이 있을진 의문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 브랜드 한개, 다른 브랜드 한개, 또 다른 브랜드 한개
그렇게 각기 다른 브랜드로 총 3개 사가고 싶었는데
롯데마트에는 참프레 닭가슴살만 있어서 요것만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제 눈에 가장 먼저 띄는게 로제맛이었습니다.
닭가슴살은 다이어트 식품인지라 맛없는 것만 즐비할 줄 알았는데 로제 맛이란....
조금은 신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게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실 집어들면서도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하나만 사면 뭔가 아쉬우니 3개를 샀습니다.
그나마 제 눈에 가장 맛있어 보이는 걸로 3개 집어들었는데요
수비드 닭가슴살 로제맛 (135G/1,980원) - 125Kcal
수비드 닭가슴살 갈릭맛 (135G/1,980원) - 115Kcal
수비드 닭가슴살 바질페스토 맛 (135G/1,980원) - 105Kcal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오리지날 닭가슴살 맛이 100Kcal인 점에 반해
블랙페퍼 맛이 95Kcal로 5Kcal 더 낮습니다
물론 둘 다 맛은 그닥 없을 것 같아서 구매는 안했습니다.
오늘 먹어볼 닭가슴살은 로제맛입니다
이미 집에 오니 저녁 11시인 관계로 하나만 간단하게 먹으려고 합니다
(과연 하나로 배가 찰 것인가...)
칼로리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로제소스가 들어가는데 125KCal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설마 거짓말을 하진 않을거라 믿습니다.
음식에 거짓말 하면 아주 큰일 납니다
나트륨이랑 지방이 적절히 들어가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콜레스테롤도 보이는데, 단백질이 주요 성분이긴 하니 용서해줄까 합니다.
완전 100% 건강식은 아니지만, 그만큼 맛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조리를 해보겠습니다.
왼쪽 위가 로제맛, 오른쪽 위가 갈릭맛, 가장 아래가 바질 페스토 맛입니다.
로제맛이 칼로리가 제일 높고 그 뒤로는 갈릭, 그리고 바질 페스토입니다
조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포장을 위에 사진처럼 조금 뜯어준 뒤에 뒤집어서 접시에 올리고 전자렌지에 1분 or 1분 30초
(저의 경우 집까지 들고오면서 제품 온도가 올라갔을거라 생각하고 1분만 돌려줬습니다)
요로코롬 접시 위에 제품을 올려놓고 돌렸는데요.
1분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는 중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제품이 수비드라서 그런지 몰라도 물기가 많습니다
전자렌지 안쪽에 물을 뿜어냈습니다
로제 맛이라서 그런지 로제의 특유의 고소, 느끼한 맛이 났는데요
저처럼 그냥 대충 돌리는 경우에 이렇게 전자렌지에서 물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물을 다 뺴고 돌리면 닭가슴살이 수분이 날라가서 말라져서 질겨질 것 같고....
접시를 큰걸로 돌려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은 구멍이 깊은, 큰 접시에 넣어서 돌리면 물이 밖으로 안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은 꼭 큰 접시에 넣고 돌려서 저처럼 물 보시지 않길 바랍니다.
수비드로 만든 닭가슴살이라
기대가 됩니다
너... 돈 값은.... 해야한다 ?
냄새가 상당히 좋습니다
뭔가 냄새만 맡아도 이거 간이 제대로 되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냥 느끼한 로제맛이 아닌 살짝 매콤할 것 같은, 또 짭쪼름하게 간이 배어 있을 것 같은 로제향이 물씬 납니다.
젓가락으로 푸욱 눌러봤는데 살점이 팍 뜯어집니다
뭐야 이거
왤케 부드러운걸까요?
제가 아는 닭가슴살은 퍽퍽해서 먹으면서 인생의 고독이 느껴지는 맛이었는데
이 닭가슴살은 한없이 나약하고 여유로운, 부들 부들 부드러운 삶이 느껴집니다
이거 살점을 보는데 텐더의 결이 느껴집니다.
이게 내가 아는 닭가슴살이 맞나? 싶어서 한 입 먹어봤는데요
일단 첫 맛은 개 맛있있습니다.
(맛.... 성공적...)
제가 뭐 광고를 받고 쓰는 것도 아니고 제가 올리는 음식들은 모두 솔직하게 맛 평가를 하는데요
이건 진짜 맛있더라구요
먹으면서 친구들한테 카톡도 보냈는데 그것도 올려봅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닭가슴살 처음 먹어본, 베트남 외노자 생활 6년하고 돌아온 남자의 외침)
일단 수비드를 해서 그런가 살이 엄청 부드럽습니다
먹으면서 안심살 (텐더) 특유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서 제품 뒷면을 다시 살펴봤는데 닭가슴살이 맞더라구요
혹시나 사람들이 맛있게 느끼게끔 닭가슴살을 안쓰고 텐더를 쓰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었습니다.
로제맛의 경우 소스가 잘 베어있습니다.
느끼한걸 그리 즐겨먹지 않아서 로제에 대한 어느정도 부작용이 있을줄 알았는데 이건 적절히 짭쪼름하면서 살짝 매콤하면서 토마토 소스와 로제 맛이 나는게, 아주 소스 맛이 좋았습니다.
소스 맛이 단조롭지 않고 복합적으로 나서 가격 대비 뛰어난 음식 같았습니다.
(이정도면 2천원 값어치는 충분히 할지도...?)
근데 솔직히 간이 잘 맞다는 것.
그것은 바로 그만큼의 나트륨이 들어갔다는 말과 일치하는데요
제 입맛에도 간이 딱 맞았다는 건 어느정도의 나트륨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 완벽하게 100% 다이어트 음식용으로 구매한게 아닌, 저녁에 간식거리로 맛있는걸 먹고 싶은데 그나마 운동을 하기 때문에 단백질 챙길 겸 맛난걸 먹으려고 산 음식이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디 프로필 같이 완벽하고 순수 결정체의 순도 100% 근질을 하시기 위한 분이시라면 조금의 짠 맛에도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경우 이정도 짠 맛은 입맛을 돋궈주는 아주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맛이 최고야.... 맛있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게 수비드를 해서 그런지, 아니면 전자렌지로 방금 막 뎁혀서 먹어서 그런지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먹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고 빨리 먹었으면 몇 번 안씹어도 씹어 넘길 수 있을 정도의 부드러운, 닭 안심과 다리살 그 중간의 육질이었습니다.
아니 이게 닭가슴살의 퍽퍽한 살 맛이 맞나?
싶어서 다시 제품 뒷면을 봐도 닭가슴살면 표기되어있습니다
근데 지금 글을 쓰면서 보니깐 닭가슴살/국내산 72.04%로 기재되어 있는데요
그럼 나머지 27.96%는 안심이나 닭다리살일수도 있다는 것일까요?
궁금해지는데요
혹시나 아시는 분 계신다면 댓글 꼭 남겨주세요
친구들에게 보낸 사진입니다
소스가 너무 잘 베어있어서 먹는데 싱거운 맛도 안나고 웬지 모르게 KFx 할아버지 치킨 매콤한 맛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맛이 확실히 있습니다
한국은 역시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만세!
너무 맛있어
엄청나게 부드럽고 촉촉했던 윗 부분과 달리 조금씩 내려가면서 약간씩 퍽퍽해지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 퍽퍽함이 제가 평소에 먹던 닭 안심살 정도의 퍽퍽함
사실 퍽퍽함이라고 쓰기도 좀 민망합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맛에 속합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닭가슴살 부분 같은데 수분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수비드 용법이 신기하긴 하네요
여긴 조금 닭 안심살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이 부분 진짜 맛있습니다
KxC 치킨 먹는 느낌
확실한 건
전자렌지로 제품을 덮혀서 그런가 모르겠는데요
저의 경우 사진을 찍고, 그냥 유튜브 보면서 천천히 먹어서 그런지 제품이 식어가면서 식감이 조금씩 질겨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제품을 오픈하고 한입 베어 물었을 땐 진짜 너무 맛있다!
생각을 했는데 제품이 식어가면서 조금씩 굳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기서 2번째 주의점
이 제품을 맛있게 먹고싶으면 전자렌지로 돌리자 마자 허겁 지겁 후다닥 먹어치우길 권장드립니다.
물론 이건 제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저에겐 첫 입과 마지막 입에 닭 가슴살의 부드러움이 조금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너무 세월아 네월아 사진 찍어가면서 천천히 먹은 감은 없잖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입까지도 내가 알던 닭가슴살의 맛이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격만 저렴하다면.... 쟁여두고 먹을 수 있을텐데
이걸 먹으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 요리 수준이 엄청나게 올라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돈만 많다면 다이어트 하는건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솔직히 한개로는 성인 남성에게 배를 채워주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2개, 많이 먹는다면 3개는 먹어야 배가 찰 것 같은데요
그렇게 치면 한 끼에 6천원 정도 나가는건데, 닭가슴살 치고는 가격이 좀 쌘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에 천원이라면 정말 정말 너무 좋을텐데 말이죠
근데 하나에 천원이면 솔직하게 말해서 이 맛이 안나올 것 같긴 합니다
왜냐면 하나에 천원이면 거의 조리 안된 닭가슴살 가격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전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나머지 2가지 맛 (갈릭, 바질 페스토)을 맛 본뒤에 그 맛의 순위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또 구매해서 먹을 예정입니다.
냉동고에 넣고 해동 시켜가면서 먹으면 현저히 맛이 떨어질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대량 주문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근근히 롯데마트 놀러가서 3개 ~ 6개 정도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 식으로 먹을 것 같습니다.
다음 먹을 녀석은 갈릭 맛입니다.
사실 오늘 다 먹어버릴 수 있는데 정확한 맛의 리뷰를 위해서 배를 고프게 만든 뒤에 먹고 글을 남기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갈릭맛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로 전 위에 로제맛 닭가슴살을 먹은뒤에 아래 음식들도 추가로 먹었습니다
확실히 닭가슴살 하나로는 성인 남성 (180/78kg) 에게 포만감을 주긴 어려운 듯 합니다.
배홍동 비빔장 소스를 뿌린 반숙 계란 3개
그리고 남은 배홍동 비빔면 소스가 아까워서 소면을 삶아서 열심히 비벼서 먹어줬습니다....
마무리는 마이프로틴 민트 초콜릿 맛으로
밤 11시에 이렇게 먹으니 부풀어 오른 배가 줄어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들 근질 열심히 하시고 건강한 음식으로 득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전 갈릭 맛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맛집 탐방 고독한 식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팝 (한 통 다먹고 쓰는 후기 다이어트 음식, 간식) (0) | 2022.03.26 |
---|---|
촉촉한 밤 내돈 내산 솔직 후기 (0) | 2022.03.24 |
홈플러스 맥주 행사, 맥주 가격 총 정리 (칭따오, 볼파스엔젤맨, 코젤, 필스너 우르켈, 500ml에 천원 맥주까지) (0) | 2022.03.20 |
햇반 아이스크림 (흑미밥 라이스크림 주의사항 및 리뷰, 별점 4.5) (0) | 2022.03.20 |
잠실 에비뉴엘 홍대돈부리 (가성비 굿/가라아게동, 치즈스틱엔 감동이 있다) (0) | 2022.03.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