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은 심심한 휴양지입니다
과거 1년 살았던 저에겐 더없이 심심한 동네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 친구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해서 생각보다 잘 찾아보면 핫한 곳이 여럿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곳은 바로 옥센 비치바입니다
(OCSEN Beach bar)
희안한게 푸꾸옥에 있는 좀 유명한 (서양 친구들에게) 비치바는 불쇼를 진행하는데, 여기도 불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불쇼 영상은 아래 있습니다)
일단 방문하시기 전에 시간표를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18:00~20:00 (해피아우)
22:00 (불쇼)
22:40 (캠프 파이어)
직접 가서 놀다 온 옥센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좁은 골목이지만, 오토바이가 많이 세워진, 딱 봐도 뭔가 있을 것 같은 골목을 지나서,
뭔가 오두막으로 지은 듯한 입구를 들어가면,
짜라잔
뭔가 휘황찬란한 불빛이 쏟아져나옵니다
뭔가 사진으로 보니 좀 싼티나는 불빛인데, 실제로 보면
똑같습니다

저녁 9시 반쯤 도착한 것 같은데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좀만 더 늦게왔으면 자리가 없었을지도요!?
해변에 있는 푹신 푹신한 1인용 소파라니
얼릉 가서 누워있고 싶어집니다
왜 이렇게 푸꾸옥에만 오면 뭔가 피곤한 걸까요?

핫플레이스라 그런지, 베트남 친구들도 핫하게 입고들 놀러 왔습니다
너무 프리하게 온 제가 조금 더 프리하게 느껴집니다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좋습니다
글라스 와인이 12만동으로 약 6,500원
맥주는 7만동으로 약 4천원 안되는 가격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좋죠?!
재밌는 점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글 메뉴판도 있습니다
K메뉴판이라니
역시 한국사람들은 핫한 곳을 잘 아는 듯 합니다
비쌀 것 같아서 이미 밥을 든든히 먹고 간터라 간단하게 맥주만 시켜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초록 불빛은 바로 오징어 배 불빛입니다
신기하죠
상당히 많은 배들이 불빛을 내뿜는데, 참 이쁘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 위대한 개츠비에서 개츠비가 초록 불빛을 애타게 바라보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산미구엘 쌩맥주입니다
벌어도 벌어도 부족한 돈 때문에 가장 기본 맥주를 시켰답니다
발 쭈욱 뻣고 누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운 모래가 주는 촉감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뭔가 한없이 늘어지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저녁 10시쯤 되니 슬슬 불쇼가 시작하려 합니다
저 멀리서 불을 든 누나들이 등장합니다
보면서 오....상당히 덥겠는데? 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불을 열심히 돌리시다가 중간 중간에 손님들을 무대로 이끌고 나갑니다
전 뭔가 쑥쓰러워서 저렇게 사람들을 물색할 때 열심히 다른 곳을 쳐다보곤 합니다
나가신 분은 상당히 선택받길 기다리신 분 같았습니다
흥이 굉장했는데, 간택 안받았어도 혼자 알아서 나갔을 듯...?

가만히 구경하다보면 눈나들이 불을 들고 넓게 이동하는데, 제 앞에도 왔습니다
불로 원을 만들어서 머리 위에서 열심히 돌려주시는데,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보니깐 불 누나들도 땀을 많이 흘리고 있더라구요
아주 살이 찔 틈이 없겠어~
상당히 재밌는 쇼였습니다
맥주 가격에 비해서 가성비 좋은 느낌?
귀여운 애기도 불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너 커서 지금 이 상황 기억 할 수 있겠니?
아래는 불쇼 영상입니다
여길 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시고 선택을 하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렴한 맥주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뛰어난 불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의 경우 혹시라도 다음에 또 푸꾸옥을 들릴 일이 있다면
아마 또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이 일단 좋거든요

친구들끼리 혹은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푸꾸옥에 왔는데 밤에 좋은 구경거리와 함께 맥주 한잔 땡기신다면
옥센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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